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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축제 한국 정부 지원금 중단"

지난해 파행을 거듭했던 LA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리·이하 축제재단)이 올해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사실상 '문제 단체'로 지정된 것임에도 이사진들은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지난 1일자로 축제재단에 보낸 공문에서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도 교류증진 및 권익신장 지원 사업에 대한 심의 결과, 안타깝게도 귀 단체가 신청한 사업 '제 45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통보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조형재 영사는 "축제재단이 분규단체로 지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해당 단체는 내부적으로 회장 제명 사태를 비롯해 이사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가주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단체 박탈 경고까지 받아 지원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지원금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조 영사는 "축제재단이 한국 정부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한인 축제는 한국 정부 지원 없이 예산을 꾸려야 하게됐다. 지난해 축제재단이 받은 행사 지원금은 1만5000달러였다. 지원금 중단 통보가 재단 측에 공지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이사들은 연락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재단 조갑제 이사장은 "지미 이 회장이나 재단 직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해도 문제고 만약 이사들에게 숨기려고 했다면 더 심각한 문제"라며 "오늘(8일) 오후 3시 간담회 형식으로 이 회장과 이사들과 만나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지난해 11월15일 독선적 재단 운영과 직권 남용 등을 이유로 이 회장을 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달여만인 12월28일 임시이사회에서 '화합'을 이유로 이 회장 제명을 무효화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8-05-07

허술한 정관 '멋대로' 해석…진흙탕 빌미

LA한인축제재단이 이전투구의 장이 된 원인 중 하나는 허술한 정관 때문이다. 게다가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2013년 7월 29일 개정 정관 제35조는 '정관이 개정될 경우 각 페이지에 서명과 함께 인증해 LA카운티기록소에 보관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날 이후 이뤄진 최소 세 차례(2014년 4월 9일.2015년 2월 13일.2016년 5월 6일) 개정본은 각 페이지에 이사들 서명이 없고 공증했거나 LA카운티기록소에 보관한 증거도 없다. 따라서 정관대로라면 2013년 7월 이후 개정안은 사실상 모두 무효인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개정이 유효하다는 가정 아래 큰 문제점만 짚어본다. 정관 유권해석= 이사회와 총회의 기능이 중복되거나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김준배 이사의 경우 이사회의에 무단으로 3회 연속 불참했을 경우 자동 제명(제31조)한다는 조항에 따라 이미 제명된 상태였지만 3년이 지난 작년 여름 다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또 김 이사는 복직과 함께 이사회비를 새로 입금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사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주요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2016년 개정본은 특히 제31조 5항에 '질환이나 상해 사정에 의해 이사직을 유보 혹은 제명이나 사퇴후 복권할 때는 총회에서 이를 심의하여 결정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는데도 이후 열린 이사회나 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이 논의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무자격자가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다른 이사들은 이를 묵인해 온 셈이다. 해임·제명= 44회 한인축제를 이끈 지미 이 회장의 경우 사무국 총책임자를 정관(제8조)에 규정된 이사회 인준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하거나 해임하고 축제와 관련된 주요 사안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이 제명의 사유가 됐다. 하지만 지미 이 회장 제명 자체도 정관 위반이다. 제명 처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됐는데 정관은 이사 선출 및 해임을 총회의 기능(제23조)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회장이나 이사 해임은 총회에서만 가능한 데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된 것이다. 설사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해도 당시 지미 이 회장 제명 처리 안건은 기타안건에서 갑자기 튀어 나와 투표로 결정됐기 때문에 이 역시 정관 위반이다. 정관에 따르면 기타안건은 심의할 수 있으나 의결할 수 없도록(제19조 1항) 규정하고 있다. 또 이사회는 회의 안건을 명기하여 이사회 개최 3일 전까지 이사들에게 서면통지해야 하며 통지사항에 한하여 의결할 수 있다. 따라서 ▶기타안건에 ▶'즉흥적'으로 올라왔던 지미 이 회장 탄핵 또는 제명안 표결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복직= 마찬가지로 제명된 회장 복직 및 차기 회장 인준 역시 총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 총회 안건의 경우 최소 총회가 열리기 3일 전에 통보되어야 하며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의결할 수 없다(제22조 3항)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그동안 임시 이사회를 포함해 모든 이사회를 언론에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뒷방에서 비공개로 처리했다는 점은 이사진 모두 떳떳하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지미 이 회장 제명 절차 재심의 건이 열린 이사회 역시 불법투성이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열렸는데 5일 전인 22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전원에게 통보된 안건은 2건이었다. 그런데 이사회의가 있는 당일 회의 시작 20~30분을 남겨두고 이 회장 제명 절차 재심의 건이 포함된 새로운 토의안건이 이사들에게 통보됐다. 여기에 이사장은 개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사장도 모르게 이사장 직인이 찍힌 투표용지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이 용지로 투표가 진행되는 촌극이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은 정관에 있는 관련 규정을 따지지 않았고 이런 과정을 제대로 문제 삼는 이사도 없었다. 이 과정을 주도한 한 이사가 사무국 직원에게 모종의 압력을 가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또 이 직원은 회장이나 이사장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사진 일부에서는 비영리단체 문서 변조 회장과 이사장 권한에 대한 월권 행위 이사 권한 남용 축제재단 위상추락 등의 이유로 해당 이사와 직원은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난 11월 15일부터 열렸던 모든 이사회 결정이 정관에 기초하면 사실상 원천 무효인 셈이다. 축제재단은 법적으로 근거 없는 결정을 반복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1-10

"축제재단 이사진 모두 물러나라"

회장 전격 제명(지난해 11월 15일.공개 임시이사회) ->제명된 회장 복직 및 차기 회장 전격 인준(12월 6일.비공개 정기이사회) -> 이사 2명 지난 이사회 결정 무효 주장(12월 14일.공개 임시이사회) -> 제명 절차 재심의건 통과 이에 따라 이전의 제명 절차 자체가 무효가 되면서 회장 복직과 동시에 차기 회장 연임을 결정하고 차기 이사장도 투표를 통해 연임 결정(12월 27일.공개 임시 이사회) 한두 달 사이 LA한인축제재단의 '막장 드라마'를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여론이 한인사회에서 거세지고 있다. 축제재단의 현 이사진은 물론 이전에 관계했던 모든 이사들을 배제한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거나 아예 해산하고 축제행사는 다른 한인단체에 넘기는 것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축제재단이 보여준 행태는 결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인사회 올드타이머 가운데 한 명인 P씨는 "이사가 겨우 5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축제재단 이사진에 풍파 잘 날이 없다"며 "이럴 바에는 축제재단을 해산하고 축제 행사는 한인회나 상공회의소로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축제재단을 한인사회와 상관없는 영리 추구 회사로 만들면 한인사회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K씨는 "원칙도 없고 상식도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이사회나 재단을 정관이나 규정대로 운영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야합하고 번복하고 난장판 모습"이라며 "이전에 자신들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도 손바닥 뒤집듯 하며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누구 하나 예외없이 모두 동반퇴진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축제재단이 구제불능 상황에 처한 결정적 이유는 정관 자체가 조잡하며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이사회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따른다. 2013년 7월 29일에 개정된 정관 제35조는 정관이 개정될 경우 각 페이지에 (이사들) 서명과 함께 인증(공증)해 LA카운티 기록소에 보관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날 이후 이뤄진 최소 세 차례의 정관 개정은 이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관 외에도 현 이사진 5명이 모두 나름의 결점이나 약점 또는 꼬투리 잡힐 사안을 안고 있다는 점도 현 축제재단 이사진의 문제로 지적된다. 이사진 서로가 자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상대의 약점을 들추며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한인사회에 알리겠다고 공갈협박용으로 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들이 계속 이사진으로 남는 한 이전투구는 무한반복될 것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따라서 더 이상 추잡한 모습을 한인사회에 보이지 말고 모두 동반사퇴하거나 해산하는 것이 그나마 한인사회를 도우는 길이라는 게 한인사회의 한목소리다. 축제재단 사무국도 44회 한인축제를 이끌었던 사무국장과 부사무국장 실무 과장 등 3인은 현재 모두 축제재단을 떠났고 사무국에는 경험이 부족한 2명의 직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1-09

축제재단, 지미 이 회장 '전격 제명'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의 지미 이 회장이 15일 전격 제명됐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의 긴급 안건으로 상정된 지미 이 회장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으로 취임한 뒤 채 1년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하겠다. 공금 횡령이나 비리가 없는데 억울하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이 같은 안건이 상정될 수 있지만 표결이 벌어질 경우 충분히 비토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14일(A-4면) 단독 보도를 통해 일부 이사진을 중심으로 이 회장 제명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단 하루 만에 현실화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조갑제 이사장, 배무한 이사, 최일순 이사, 김준배 이사, 그리고 지미 이 회장(당연직 이사) 등 이사 5명 전원이 참석했고 표결에는 당사자인 이 회장을 제외한 4명이 참여했다. 지미 이 회장은 지난 2월 말 정기총회에서 박윤숙 전임 회장 제명안을 전격 제출하고 표결을 통해 그를 제명시킨 바 있는데 8개월 반 만에 똑같은 방식으로 재단에서 퇴출당하는 이상한 관행을 남기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중순 열렸던 제44회 LA한인축제를 치르면서 총매출 1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재단 역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남기는 등 외형적으로는 재단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히 사무국장 임명 등 인사나 중요한 결정사항에 대해 이사진과 의논하거나 이사진 승인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사진의 불만이 쌓여왔고 결국 이날 제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사회는 시작 전부터 무거운 분위기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조갑제 이사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사회는 먼저 사무국 소속 이수현 과장의 사표 제출건을 논의했다. 이후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기 직전 최일순 이사가 긴급 발언권을 얻어 미리 준비한 자료를 읽는 방식으로 지미 이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독선적 재단 운영 방식 사례를 열거했다. 최 이사는 결론에서 이 회장의 독선적 재단 운영과 이사회 절차 무시, 직권 남용과 직무 유기, 재단 명예 실추 등의 이유를 들어 제명안을 발의했다. 이에 동의와 재청이 나왔고 이사들 개인 의견 발표 후 진행된 거수 투표에서 4명의 이사 전원이 제명안에 찬성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1-15

'한인축제재단 또 파열음'…지미 이 회장 제명 움직임

LA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이하 축제재단)에서 또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축제재단 이사진은 제44회 LA한인축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따라 지미 이 회장의 독선적 재단 운영 방식을 놓고 집단 행동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명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미 이 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올해 초 박윤숙 전 회장을 전격 제명하면서 내분을 겪었던 축제재단은 다시 인적 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지미 이 회장 제명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이사진은 지난 주말 동안 서로 연락하며 최종 표 점검을 사실상 마쳤고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기에 더해 축제재단 사무국은 실무진과 지난 여름 새로 영입된 사무국장 및 부국장 사이에 갈등이 커져 최근 실무자 한 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영입된 간부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막말 때문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재단 사무국은 지난 2년 동안 사무국장이 4번이나 교체됐다. 이 가운데는 일명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서류미비자 고용도 포함되어 있다. 축제재단 내부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미 이 회장의 재단 운영 방식에 대해 이사들의 불만이 쌓여 왔다"며 "축제는 무사히 치러야 하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인내하거나 침묵하기보다는 축제재단과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행동으로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1-13

'절반의 성공' 아쉬움…가든그로브 제2회 다민족축제

가든그로브에서 사흘 동안 펼쳐진 제2회 다민족축제가 아쉬움 속에 지난 22일 폐막했다. 주최 측인 OC한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지난해 행사와 달리 베트남 커뮤니티가 축제 준비 및 운영에 참여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다민족축제에 걸맞는 행사였으나 부스 운영 및 관람객 동원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자평했다. 재단 조봉남 회장은 "비즈니스엑스포를 비롯해 무대 진행이라든지 타커뮤니티 참여 확대 등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동분서주 열심히 뛰었음에도 일부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축제가 두 곳에서 진행된 점도 영향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폭염 때문에 관람객 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남은 제품들 판매를 위해 업체들을 로컬업체나 단체들에 연결해주는 등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 때보다 참여업체나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재단 측이 목표했던 80여 개 부스가 67개에 그쳤다. 늘어난 베트남계 관객 수를 감안하면 한인 관객 수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부스 참가 업주들은 주최 측의 준비 및 진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에 이어 참가한 한 한국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도 안된다. 첫날은 헬스퍼밋 발급 지연으로, 마지막날은 폭염에 손님이 한산했던 탓에 결국 토요일 하루 장사한 셈인데 그마저 저조했다"고 말했다. 미주시장에 제품 소개를 목적으로 참가했다는 또 다른 한국업체 관계자도 "가지고 온 상품의 5%도 못 팔았다.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이런 행사에 참여했는데 최악이다. 정가보다 대폭 할인판매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와야 팔 것 아니냐. 아예 제품을 기부하기도 했다"며 성토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비어가든 이용객 역시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등 마지막날 조기 철수한 부스들도 있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리스 샌드위치 관계자도 "텟 페스티벌이나 OC페어에서의 매출에 비교하면 50%에도 미치지 않는다. 주최 측 홍보 부족 때문에 크게 기대하진 않았으나 주로 베트남계만 찾는 등 기대 이하다"라고 밝혔다. 한 재단 관계자는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적자가 적지 않을 텐데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7-10-23

관객 수로는 "큰 성과"…부에나파크 제33회 아리랑축제

지난 19일 개막, 22일 종료된 제33회 아리랑축제는 인원 동원 면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큰 성과를 거뒀다. 목요일이었던 개막일을 제외한 금, 토, 일요일 사흘 동안은 낮부터 밤까지 축제 장소였던 더 소스몰이 관객들로 북적거린 것. 특히 인파가 절정에 달한 토요일 오후 3시쯤엔 약 1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 주차 빌딩이 만차가 돼 비치 불러바드에서 몰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행사장을 찾아온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이 바쁜 일정 때문에 차를 돌리고 부에나파크 경찰국 경관들이 급히 배치돼 축제재단 관계자들과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더 소스몰 구조상 음식 부스는 주차빌딩 1층 바깥쪽, 일반 부스,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비어가든은 주차장 1층 내에, 350석 규모의 무대는 몰 1층 광장에 각각 자리잡는 등 축제 공간이 3곳으로 분산됐음에도 각 공간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객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정철승 아리랑축제재단 회장은 "공간이 분산된 점을 감안하면 지난 2014년 비치 불러바드 인근 라미라다 길을 막고 축제를 열었을 때보다 관객이 더 많았다"라며 "올해는 오랜 만에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랑축제는 2012년 소폭 흑자를 낸 이후 내리 적자를 봤다. 그는 또 "이사들이 함십해 적극적인 홍보와 준비를 한 것, 주차가 편리하고 행사장까지의 동선이 짧은 더 소스몰에서 축제를 개최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라고 말했다. 축제 일환으로 주말 동안 진행된 한인 전문인 무료 상담·세미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한 바운스 하우스도 호평을 받았다. 아쉬움도 남았다. 특히 개막식 의전과 진행상 미숙, 프로그램 일정이 수시로 바뀐 점 등은 서둘러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재단 측은 개막식 국민의례 도중 성조기 화면을 띄워놓고 태극기에 대한 맹세 녹음을 틀어 타인종 정치인 하객들을 당황케 했다. 또 개막식을 서둘러 종료하는 바람에 OC한인회장, LA부총영사,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등이 축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사전 준비 부족 탓인지 사회자가 부에나파크 부시장을 '부회장(Vice President)'으로 호칭하는 결례도 있었다. 또 일부 프로그램이 사전에 발표한 일정과 다른 시간대에 시작돼 관객이 혼란을 겪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2017-10-23

OC한인사회 '페스티벌' 열기 속으로…아리랑축제 오늘 개막

축제의 날이 밝았다. 제33회 아리랑축제가 오늘(19일) 개막하는 것. 축제는 22일까지 나흘간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몰(6940 Beach Blvd.)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더 소스몰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람객의 접근이 매우 편리하다. 더 소스몰 주차 빌딩에 주차하고 곧바로 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전문인들의 상담과 세미나가 열리는 것도 이채롭다. <세미나 및 상담 일정표 참조> 주차 빌딩 1층엔 일반 부스 120개가 들어선다. 따라서 1층엔 차를 세울 수 없고 2층 이상에 마련된 주차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15개의 음식 부스는 주차 빌딩 옆에 마련된다. 아리랑축제재단(회장 정철승, 이하 재단) 측은 음식 부스 주위는 물론 주차 빌딩 1층에도 테이블을 배치했다. 비어가든도 이곳에 마련된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다. 매일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장경동 목사 집회는 장 목사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 개막일인 오늘은 오후 4시부터 밴드, 오케스트라, 고전 무용,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합창단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프로그램 일정표 참조> 오후 7시부터는 개막식이 열린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은 자신이 발의, 가주의회에서 가결된 '아리랑의 날' 지정 결의안을 재단 측에 전달한다. 이어 아리랑판타지, 태권도 품세 시범, 한국에서 온 가수 등의 화려한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임상환 기자 ---------------------------------------------------- OC한인사회 '페스티벌' 열기 속으로…다민족축제 오늘 전야제 전통춤부터 최신 팝까지 사흘간 40여 차례 공연 오늘 비즈니스엑스포 개최 OC지역 16개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제2회 다민족축제가 내일(20일) 개막을 앞두고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주최 측인 OC한미축제재단(회장 조봉남, 이하 재단)은 지난 17일 타인종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축제준비위원회와 프로그램 구성과 관련해 최종 조율을 마치고 사흘간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펼쳐질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프로그램 일정표 참조> 이영원 총괄집행위원장은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공연팀이 대거 출연하는 관계로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렸다. 한국 전통 문화 공연과 한국서 온 연예인단을 비롯해 베트남 커뮤니티 인기 가수와 배우,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개성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일약 스타가 된 윌리엄 헝 등이 출연하며 사모아, 라오스, 네팔, 베트남, 일본, 중국, 볼리비아 커뮤니티의 40여 차례에 걸친 퍼포먼스가 축제 열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출연진을 살펴보면 한국 스타킹에 출연하며 유튜브 스타로 유명세를 탄 퓨전 바이올리니스트 사라토미를 비롯해 사모아 전통댄스팀 올레 레오 파세피카, 영어와 스패니시로 유명 히트곡들을 커버하는 혼성밴드 더 LA 미스핏츠, 코스타리카 전통댄스팀 알마티카, 일본 타이코 연주자 요코 등이 무대에 선다. 한편 재단 측은 전야제 행사로 오늘(19일) 오후 2시부터 웨스트민스터의 베트남 커뮤니티 방송국 아시안월드미디어에서 비즈니스 엑스포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 17일 행사장인 가든그로브 가든스퀘어 주차장에서는 조봉남 회장의 감독하에 사흘간 진행될 축제를 위해 메인 무대 및 부스 설치가 진행됐다. 조 회장은 "몰내 업체들로부터 축제 승인 서명을 모두 받았다. 올해는 가든그로브 시로부터 3000달러 기금도 지원받았고 비어가든도 마련된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7-10-18

LA한인축제 '유감'

제44회 LA한인축제는 15일 큰 탈(?) 없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외화내빈이었다. 12일 열린 행사 개막식이 단적인 예다. 초청 귀빈 좌석을 무대 아래 설치하고 개회식과 공연을 섞어 진행한 시도는 참신했다. 그러나 매끄럽지 못했다. 주류사회 인사로 축사를 한 사람은 올림픽경찰서 관계자 단 1명이었다. 한 인사는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LA한인축제에 LA경찰국장도 아니고 경찰서장급 1명만 참석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동네 잔치에도 시.주.연방의원이 얼굴을 내미는 미국에서 LA를 대표하는 축제에 너무 주류 인사들이 적었다는 평가다. 연예인 출연진도 비중있는 인물이 드물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부스 참가업체는 "주최 측이 부스 비용은 매년 올리면서 기본 서비스도 챙겨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화전시회 셔틀버스 운행 부스 위치 화장실 배치 청소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이고 의식이며 놀이의 장이다. 수지타산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LA한인축제로 특별해져야 한다. 부스 참가자와 축제 방문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찾고 불편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드러나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축제재단은 한국 문화 예술 경제교류를 위한 비영리 기관"이라는 소개로 시작하는 웹사이트 재단 소개 문구가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열심히 했다"로 만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자화자찬에 머문다면 LA한인축제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16

'한류의 매력'…더 젊고 다양해졌다

제44회 LA한인축제가 15일 3박4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류의 힘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내용이나 진행상 문제점을 노출했던 첫날 개막식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하게 치러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행사 이틀째부터는 거의 모든 공연에 야외 객석이 채워지는 인기를 누렸고 농수산물 장터와 음식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행사 참석자들의 연령과 인종도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를 통한 홍보와 힙합 가수 공연을 마련하는 등 44년 역사의 한인축제 현장에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는 마스코트 인형과 참여 행사를 준비해 축제기간 내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축제기간 동안 펼쳐진 여러 공연 가운데 품바, K팝 노래 및 댄스 경연대회, 허각과 메간 리 공연, 양로보건센터별 시니어 장기자랑 경연대회, LA축제 노래자랑 가요제, 힙합 공연 등이 큰 인기와 함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중앙일보 주최 K팝 경연대회는 13개 팀에서 수준 높은 40명이 참가해 열띤 환호를 받았다. 참가자는 히스패닉,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대상은 아이돌그룹 BTS의 노래 'Fire'에 칼군무를 선보인 6인조 그룹 '시크리틀리 K팝 스타'가 받았다. 14일 밤에 펼쳐진 LA축제재단 주최 'LA 축제 노래자랑 가요제'에서는 태진아의 '애인'을 열창한 비키 리씨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부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농수산물 부스는 젓갈과 장류, 건강식품, 부산 어묵, 황태 등이 많이 팔려나갔다. 음식 부스는 예년과 비슷하게 떡볶이, 어묵, 순대, 튀김 등이 가장 많이 팔렸고 바비큐와 핫바 등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올림픽가에서 벌어진 퍼레이드에는 9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적지 않은 한인과 시민들이 길가에 자리 잡고 구경하며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축제는 사실 불안감이 컸다. 행사를 주최하는 LA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이사장 조갑제)이 심한 내홍을 겪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행사에 앞서 축제를 총괄해야 할 사무국장이 두 번이나 바뀌고 전임 회장은 전격 제명조치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이사진 보강을 위해 3명의 이사를 인선했으나 이 가운데 2명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어수선함을 뒤로하고 예상외로 대과 없이 잘 치렀다는 축제재단의 자평 속에 개막식 행사와 일부 시설, 행사 진행, 부스 참여자에 대한 서비스 등 곳곳에서 아쉬움과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축제 취재팀=김병일·정인아·김지윤 기자

2017-10-15

힙합 공연 중년들도 '들썩…"음식값 비싸다" 불만도

○…13일 오후 열린 시니어센터 공연에서는 참가자들의 걸그룹 버금가는 무용 실력과 기타 연주, 합창단 공연 등으로 갈채를 받았다. 출연자 중 한 명인 김정선(66)씨는 "축제 무대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대한미협에서는 축제 기간에 '제14회 미국 국제미술대전' 전시회를 열었으나 전시 공간이 올림픽가 샛길 통로에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음식 부스 판매 음식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싸다는 불만은 올해도 있었다. 떡볶이.김밥.순대.튀김.어묵탕은 1인분에 10달러, 순대 볶음은 20달러나 받기도. 또 더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오디션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축제에 참석한 가수 허각은 "축제 공연을 위해 처음 LA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더 한국스러운 모습에 놀랐다"며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큰 박수 받았다. ○…K팝 경연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한류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는 평. 타인종 관객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무대 앞에 자리를 잡고 공연히 시작되자 열광적으로 환호하거나 함께 춤 추기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부스에는 14일 오후 2시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방문해 관계자들 격려했다. 최 지사는 "많은 한인 분들이 평창 올림픽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힙한 콘서트에는 10대와 20대 관객들이 대거 몰렸다. 콘서트 끝 부분에 출연한 여성 랩퍼 나다, 그리고 팔로알토 공연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김병호(62)씨는 힙합 공연이어서 즐기기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젊은이 음악이나 문화를 경험해 보겠나, 잘 모르지만 즐겁다"는 반응. ○…화장품 업체 '소 내추럴'의 서승원 대표는 "이제 막 미주 지역 진출을 시작하면서 한인사회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가했는데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며 "마음 같아서는 이런 행사가 한 달에 한 번 씩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와 기아, 도요타 3개 자동차사가 부스를 마련했는데 현대와 기아는 활발하게 경품행사를 진행한 반면, 도요타는 신차 2대만 달랑 전시되어 있고 홍보요원은 전혀 없어 방문객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2017-10-15

축제는 맛…'고향의 맛' 담은 농수산품 총출동

고향의 맛을 담은 전국 팔도 농수산물이 LA에서 한마당 장을 펼친다. 오늘(12일) 개막하는 44회 LA한인축제의 가장 큰 재미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한국 농수산물 장터다. 보는 재미도 좋지만 먹는 재미는 첫 손에 꼽힌다. 전국 팔도에서 생산된 현지 특산품을 한 자리에서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어 원근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향토 특산품 구입을 위해 1년 중 LA한인축제기간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마니아도 많다. 올해는 제주도와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8개 도(강원.경기.경북.경남.충북.충남.전북.전남)와 3개 광역시(부산.인천.광주)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특산품 홍보 및 판매에 나선다. 경남 통영시나 경북 영양군 전남 완도군 여수시 전북 진안군 군산시 충남 서산시 서천군 충북 제천시와 보은군 등 일부 자치단체는 별도로 부스를 마련했다. 경남은 33개(통영 3개 포함) 부스를 차지해 참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부스를 설치했다. 전남이 24개(완도.강진.여수 포함)로 2위에 올랐고 충북이 14개(제천.보은.옥천.괴산 포함)로 3위를 기록했다. 강원도와 부산광역시가 각각 10개의 부스를 확보했다. 전북(8개) 충남(7개) 경북(6개) 광주광역시(5)가 그 뒤를 이었다. 선보이는 품목은 쌀 황태 젓갈 도라지 매실 고춧가루 홍삼 인삼 김치 고구마 제품 한과 녹차 약초류 김 참기름 들기름 고추장 된장 버섯류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젓갈은 전남 여수와 전북 군산 및 정읍 충남 서산이 자존심을 걸고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인삼과 홍삼제품은 경북 풍기와 인천 강화 전북 진안이 이 부문 최고 매출액 기록에 도전한다. 충북 제천에서는 약초류로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은 최근 대규모 한방 바이오 엑스포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21세기 한방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관령에서 말린 황태 울릉도 특산품 보성 녹차 전라도 김치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44회 LA한인축제는 오늘 오후 5시부터 15일(일) 밤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11

"맘껏 즐기세요" LA한인축제 내일(12일) 개막

'한류의 힘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44회 LA한인축제가 내일(12일)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살거리·공연·전시의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LA한인축제재단 측은 설명한다. 특히 올해는 소셜미디어 전문 홍보업체를 고용해 주류 사회와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각종 공연팀도 힙합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좋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팀으로 구성했다. 먹거리는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고, 살거리는 장노년층을 타깃으로 삼고, 공연은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대회 특별 홍보 부스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하게 된다. 내일 개막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헤스드 글로벌 예술단의 부채춤 등 전통무용을 시작으로 LA 어린이 예술단의 북 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6시부터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주류사회 커뮤니티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올해 이들 귀빈 자리는 무대 아래로 옮겨져 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행사 중간 중간에 공연을 곁들여 객석의 지루함을 예전보다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이 끝나는 오후 8시쯤부터는 정형숙 무용단의 공연과 품바 공연이 잇달아 진행된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개막 축하공연으로 국악 걸그룹 '아양'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국악 걸 그룹 아양은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기 4명인 남도 소리꾼 최한이, 경기 소리꾼 박정미와 김보성, 한국무용가 최정연으로 구성됐다. '국악핑클'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으며 지난 5월 앨범 '해어화'를 발표하면서 첫 콘서트 무대를 올려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곱다, 예쁘다 라는 뜻의 한자 '아'와 아가씨 '양'을 써 '아양'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축제재단 측은 행사장 인근 주차가 쉽지 않다며 일반택시나 공유택시인 우버 또는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3450과 3550 윌셔 불러바드에 마련한 주차장 이용을 당부했다. 이곳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주차비는 6달러이며 셔틀버스 이용은 무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10

LA한인축제 "한류의 힘과 다양성 펼친다"

"올해 LA한인축제는 '한류의 힘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제44회 LA한인축제를 일주일 남겨둔 4일, 지미 이 축제재단 회장과 한희도(메인쉴드 보험사 대표) 대회장이 본사를 방문했다. 지미 이 회장은 "올해 축제는 예전과 차이 나는 부분들이 많다"며 "이제는 LA한인축제가 한인사회의 행사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야 하며 이번 축제가 그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성공적인 행사를 자신했다. 이 회장은 달라진 점으로 ▶어린이 놀이 시설(Kids Activity Zone) 마련 ▶행사장 입구에 무료 문화전시 공간 마련 ▶평창동계올림픽 전용 홍보관 마련 ▶타인종에 대한 SNS 홍보 강화 ▶주류 언론(FOX TV) 취재 약속 ▶축제재단 주최 노래자랑 가요제 개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아래로 마련한 귀빈 좌석 ▶윌셔길 2개 빌딩 2500개 주차공간 확보 등을 들고 방문객들이 편안히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도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LA경찰국 부스 및 보안요원 확보를 통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희도 대회장은 "부스 270개가 모두 판매됐고 도요다와 현대·기아 자동차, AT&T, 맥도널드, 앤하우저부시 등 대기업도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 축제가 흑자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제재단이 올해 처음 개최하는 노래자랑 가요제는 1등 상품에 한국왕복 항공권이 걸려서인지 벌써 40개팀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수준 높은 행사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미 이 회장은 전했다. 나흘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에 출연하게 될 연예인들도 중년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허각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힙합 가수, 장노년층을 위한 트로트 가수, 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품바 공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푸짐한 농수산물 및 공산품 부스, 먹거리 부스는 한층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한희도 대회장은 자신했다. 올해 LA한인축제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셜은 최문순 강원도지시가 맡는다. 김병일 기자

2017-10-04

오클랜드 최대 한인축제 열린다

오클랜드 최대 한인 축제, “2017 KONO 한국 문화축제 (Korean Culture Fest 2017)”가 5년만에 부활하며, 오클랜드 코리아타운 (Koreatown Northgate)이 이스트 베이지역 최대 한인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한인 최대 상권특구 지역으로 재도약할 예정이다. 10월 6일,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광장 (26 & 27가)에서 진행될 이번 한인 문화축제는 이스트 베이 한인회(회장 정흠), 이스트 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 KONO 위원회 (Koreantwon Northgate Community Benefit District Board) 등 3개의 한인 단체와 오클랜드 시청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며, 기존 이곳에서 진행해 온 퍼스트프라이데이 행사참여 인원을 더하면 약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근배 이스트한인회 수석 고문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오클랜드 퍼스트 프라이데이(First Friday) 다문화 행사에 KONO 한국문화축제가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류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오클랜드 한인타운을 널리 홍보하게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행사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오며, 각 행사 주관 한인 단체 리더들과 오클랜드 시청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오클랜드 KONO회관에서 한인 문화축제 점검 회의를 통해 각 주최 측 이사진들과 모여 마지막 점검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를 고려해 행사 개최 시간을 조율하는 한편, 프로그램 편성, 진행 순서, 무대장비, 공연배치, 참여부스 확대, 메인 무대 크기 확대 등 세부사항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평택시 무형문화재 공연팀, 한인 프로 댄스팀 외에 검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식과 한국 전통 의상 체험 등 먹거리와 문화 체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정 흠 이스트 베이 한인회장의 행사 환영사로 시작될 이번 축제에는 리비 샤프 (Libby Schaaf) 오클랜드 시장 외 제리 브라운 (Jerry Brown) 캘리포니아 주지사, 롭 본타 (Rob Bonta) 주 하원의원 등 지역 유명 정부 관계자들에게 참석의사를 타진 중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오클랜드 한인타운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21가에서 35가에 걸쳐 형성된 코리아타운-노스게이트 한인타운지역은 CBD (Commercial Benefit Districts) 특별 세금을 지역 한인 주민들이 십시일반 거두며 오클랜드 한인타운의 생활 안전, 지역 경제특구 활성화, 공익 서비스 등에 특별 지역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바, 이번 한인 문화축제에는 약 30만 달러의 판매세금를 이끌어 내며, 한인타운 커뮤니티 지역 경제활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제 3일 전인 10월3일에는 오클랜드 시청광장에서 개천절 기념행사 및 태극기 게양식을 가진 후, 오클랜드시와 대한민국 평택시 간의 우호도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윤덕희 기자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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